(대수맥) 열수를 찾아라_6편_일제의 황당한 지명고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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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5-12-16 13:06
(대수맥) 열수를 찾아라_6편_일제의 황당한 지명고증
 글쓴이 : 최고관리자
조회 : 3,420   추천 : 0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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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그렇다면 열수列水와 유수濡水와 난하灤河는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을까?

결론부터 말하면 무열수武列水는 고대 <단군조선계열의 강수명江水名>이며 <유수濡水>는 한인漢人들이 부른 명칭이다. 
역사상 선주족先住族의 지명을 후에 그들의 인식관념 안으로 끌어들인 타민족他民族이
자기 나름대로의 근거를 기반으로 표현하여 이름 지은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
(퉁구스인의 아무르강이 한식漢式 표기인 흑룡강黑龍江으로 개명改名된 사실 등) 

[열하지熱河志]의 기록에서도 한漢 이전에는 [무열수武列水]를 <유수濡水>로
역도원酈道元이 다시 <난수難水>로 썼다가 당唐 시기에 비로소 [난하灤河]로 고정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. 
아무튼 세 강수江水의 명칭에 관해서는 앞서 말한 문헌 기록을 다시 들어 설명을 대신한다.

가. 유수濡水와 무열수武列水

새외에서 흘러나와 동남으로 요서 영지현 북쪽을 지난다...
[주석  <유수>는 다시 동남으로 흘러 <무열수>에 들어간다. 
이 강은 세 개의 줄기가 합쳐진다...[중략]...동남으로 다시 흘러 동장수에 들어간다...
[중략]...동남으로 흘러 무열계라고 하는 곳을 지나면서 <무열수>라 한다...]

從塞外來 東南過遼西令支縣北...[註釋  <濡水又東南流武列水入焉> 其水三川派合...<중략>
...西藏水又東南流 東藏水注之...[중략]...又東南流逕武列溪謂之 <武列水>...]  <수경주水經注 유수濡水의 주注>
종새외래 동남과요서영지현북...[주석  <유수우동남류무열수입언> 기수삼천파합...<중략>
...서장수우동남류 동장수주지...[중략]...우동남류경무열계위지 <무열수>...]

나 유수濡水와 난하灤河

난하灤河가 고대의 기록에서 한인漢人들에게는 유수濡水로 불려졌음은 여러 번 언급했으니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
(수경주水經注 유수濡水 조條*고금지명대사전古今地名大辭典 1281-1282P 등). 
참고로 <먼 강>이라는 의미를 담아 [요수遼水]라는 이칭異稱으로 불려졌을 때도 있었다.   

다. 무열수武列水와 난하灤河

열하는 옛 [무열수]이다. 
수원은 모두 열하의 경계에 있다...[중략]...온천이 흘러 처음 열하라 이름 했다. 
남쪽으로 흘러 [난하]에 들어간다. 

[熱河古武列水]有之源皆在熱河境...[중략]...有溫泉注之始名熱河南流注於[灤河] <고금지명대사전古今地名大辭典>   
[열하고무열수]유지원개재열하경...[중략]...유온천주지시명열하남류주어[란하]   

※ 지금도 난하灤河 지류에 무열하武列河가 있다.


[사족蛇足]

그런데 [렬(열)수洌(列)水-대동강大同江]이란 주장은 어떻게 나왔을까? 
원인이 된 기록은 [반고班固의 한서지리지漢書地理志 낙랑군樂浪郡 탄열현呑列縣 조條]에 기술되어 있던 주석註釋이었다. 

...탄열현의 분여산에서 열수가 나와 서쪽으로 [점제]에서 바다로 들어간다..
又呑列分黎山列水所出西至[黏蟬]入海 <한서지리지漢書地理志 낙랑군樂浪郡 탄열현呑列縣 조條 학의행郝懿行의 주注>
우탄열분여산열수소출서지[점선]입해 

그런데 공교롭게도?
일제日帝 시대에 대동강大同江 유역에서 <점제평산군신사비秥蟬平山郡神祠碑>가 돌연히 나타났다. 

일본관학자日本官學者들은 마치 이때를 기다린 듯이 [점黏과 점秥]의 음이 통한다는 사실을 들어
바로 이 지역이 [점제현黏蟬縣]이며
따라서 부근을 흐르는 대동강大同江이야말로 [열수列水]라는 주장을 각인刻印시켰다. 

하지만 검증 결과 이 비碑는 동한東漢 시대(AD 85)에 건립되었으며
최근에는 대륙에서 옮겨졌다는 관련 자료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(서한西漢은 점제현黏蟬縣*동한東漢의 점제현占蟬縣이라 했다).

관련 사료를 보아도 금방 잘못이 들어나는데
[산해경山海經]의 기록(朝鮮在列陽東海北山南 조선재열양동해북산남)대로라면
열수列水 동쪽인 열양列陽 지역의 동편이며 동시에 바다 북쪽에 조선이 있어야 한다. 
그러나 대동강大同江 동쪽에서 이런 지역을 비정할 수 없으며 바다 북쪽은 더더욱 아니다. 

이렇게 [일제관학자]의 앵무새 노릇에 충실하고 있는 [식민사학자]들의 이론적 근거는 허망하다. 
꼭 <이병도>의 우스꽝스러운 지명고증을 연상케 하는 또 다른 망령을 그대로 보는 듯하여 여간 씁쓸하지가 않다.

(계속)


 
  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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